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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고구려 2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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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고구려 2부[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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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회 * 참고자료 : 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고구려 승리의 비결은 무엇인가?

  • 작성일 2019-06-07 오전 5:12:00 |
  • 조회 11
* 참고자료 : 당나라 대군을 물리친 고구려 승리의 비결은 무엇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2CbnuPcC5sk&t=7s


  세계 전쟁사를 보면, 동서고금 어디에서건 보급문제로 인해 훨씬 강한 전력을 가졌으면서도 성공을 거두지 못한 원정이 많다.
  아무리 전투력이 뛰어나다 해도, 제대로 먹질 못하고 입질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백만 대군이라 한들 며칠 굶으면 어찌 하겠는가? 총 들고 움직일 수도 없을 것은 당연하다. 하물며 전투에 어떻게 임하겠는가?
  전쟁터의 군인들은 한뎃잠을 많이 자야 하고, 또 난방냉방이 제대로 못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니까 평화시의 보통 시절보다 몇 배로 많이 먹질 못하면 몸이 배겨나질 못한다.

  옛날 사람들을 보면, 밥그릇이 유달리 크고 빵의 크기가 지금보다 몇 배나 크지 않은가? 그것은 과학의 혜택이 없어 힘을 많이 써야 하고, 냉난방이 잘 안된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오직 에너지를 보충하고 몸을 버티려면 음식을 많이 먹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래서 옛날엔 이렇게 많이 먹으니까 식량이 부족했는지도 모르지만)

  전장의 군인들은 이 옛날 사람들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버티어내야 한다. 따라서, 전장의 군인들은 보통사람들보다 엄청나게 먹어댄다.
  이를테면, 나폴레옹이나 히틀러는 러시아보다 압도적인 병력과 무기를 가졌지만, 전체적인 전력이 절대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보급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패망했다는 현대전의 전례도 있다.

  이처럼 병력이 많을수록, 또 전쟁기간이 길어질수록 보급 문제는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에 벌어진 걸프전이나 이라크전쟁도 속전속결로 끝냈기 망정이지, 만약 길게 월남전처럼 늘어졌다면 미국도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고구려가 당나라 60만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도, 당나라 대군의 보급문제가 최고의 난제란 것을 깨닫고 보급 부대의 취약점을 잘 이용해 적의 보급의 길을 끊어 대군의 사기와 전투력을 떨어뜨렸기 때문이었다.

  고구려군은 적군의 대규모 부대와 정면으로 마주쳐 결전을 벌이는 정공법은 가급적 삼가며, 대신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새(주로 성)에 들어가 수성전을 벌이면서 바깥에서는 소규모 게릴라 부대가 계속하여 적군의 보급선과 대규모 병력 뒷부분을 치고 빠진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렇게 오랜 시간이 계속되면 결국 대군은 출혈과다로 어지러워져 서 있기 어렵게 된다. 이럴 때. 성문을 열고 나와 정면공격을 퍼부어 급소를 찔러 거인을 쓰러뜨린다.

  실제로 여기 이 소설에서도 그런 전법을 이용해 당나라 태종 40만 대군이 괴멸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선 이 소설의 본문 중에, 연개소문의 장자인 연남생이 무여라 요서 지방을 거쳐 통정진으로 오는 장손무기가 이끄는 당나라 치중대 보급부대를 기습공격하여 보급품을 빼앗고 보급대를 전멸시키는 내용도 나온다. 이 남생의 활약으로 결국 당태종은 안시성 공략을 포기하고 물러나게끔 된다. 바로 고구려는 이처럼 [대군은 보급문제의 허실을 찔러야 이긴다]라는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당나라 입장에서는 요동 지역에 있는 긴 보급선을 제대로 유지한다는게 쉽지 않다. 바닷길을 통한 보급로도 있지만, 고구려 수군의 전력도 만만찮다.
  또 속전속결로 고구려 수도 평양을 함락시키기 위해 고구려 영역 깊숙이 빠르게 진군해야 하지만, 뒤의 성들이 무사히 남아 있으면 보급선은 물론 퇴로가 막혀 포위 당할 수도 있다.
  아무리 대군이라지만, 적지 한가운데서 포위 당하면 전멸하는 수도 있다.
  대군이 포위당하면, 적군의 공격말고도 식량과 물자가 올 길이 막혀 버리니,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전멸되고 만다.

  그런 위험한 도박은 당태종같이 신중한 인간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연개소문은 이 허실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중간에 남아 있는 고구려 성들을 함락시키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연개소문은 이 허실을 잘 파악하여. 중과부적으로 최전선의 성들을 몇 군데 내주면서도 시간을 많이 끌면서 당나라 대군을 깊숙이 끌어당겼다.
  작전은 적중하였다. 요동성 개모성 비사성 백암성 등을 함락시키노라 이미 3개월이 넘는 시간을 허비한 당군은 안시성에서 더 많은 시간을 잡아먹게 되었다.

  더욱이,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축성술을 가진 고구려 성들을 차례로 함락시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여러 고구려의 성들을 하나하나 차례로 함락시키며 진군하기도, 그냥 놓아두고 진군하기도 힘든 상태...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태종의 군대는 이런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데...

  시간만 끌면 고구려는 반드시 이기게 되어 있었다. 당태종에겐 안타깝게도 고당 전쟁에서 시간은 당나라의 편이 아니었다.

  뜻밖에 당나라 대군에겐 고구려군 말고도 더 무서운 적 하나가 더 있었다. 연개소문은 그 아군이 오기만 기다린다면 저희가 100% 이긴다는 신념이 있었던 것이다.
  그게 무엇인가? 바로 [자연]이었다.
  요동의 겨울은 매섭고 춥다. 눈이 한번 오면 한발이 넘게 쌓인다. 겨울만 한번 오면, 굳이 유격대가 당나라의 보급로를 끊지 않아도 수 미터씩 쌓이는 눈에 막혀 보급이 올 수가 없다.
  더구나 야전에 불과한 천막 속에서는 그렇잖아도 고구려인보다 훨씬 추위에 약한 당나라 병사들은 겨울을 날 수가 없다. 低體溫症으로 얼어죽기 때문이다.
  천막은 당연히 기둥도 약해 지붕에 눈이 쌓이면 저절로 무너져버리기도 한다.
  게다가 겨울이 깊어져 만약 눈이 몇 미터씩 쌓인다면, 그때는 눈에 갇혀 퇴각조차 쉽지 않게 된다. 쌓인 눈으로 당나라로 돌아갈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그 자연의 아군인 눈과 寒波가 올 때까지만 버티어 주면, 고구려군은 100% 이긴다고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나다를까... 연개소문과 양만춘의 이런 예상은 적중하였다.

  10월 말... 마침내 동사자가 나올 정도로 날이 차지자, 당태종은 눈물을 머금고 안시성을 놔두고 물러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더욱이 통정진 쪽으로 치고 올라간 흑벌무와 연남생이 요동에 남아있던 고구려병을 총동원하여 요하 상류 쪽인 건조하고 좋은 길로 가는 퇴각로를 끊어버리자, 당나라 대군은 어쩔 수 없이 지옥의 늪길인 [요택 늪지]로 통해 당나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 지옥의 늪지 행군에서, 당나라 대군은 그나마 살아있던 병력조차 9할 이상이 죽었고. 당태종 자신도 眼疾을 얻어 애꾸가 되는 참변을 겪는다.
  그리고 여기서 얻은 冷症과 폐렴의 후유증으로 인해 그 후 불과 4년 후에 당태종은 세상을 뜨고 만다.

  이처럼 고구려 승리의 비결은, 마구잡이식 돌격대 전술이 아니라 머리로 미래를 잘 예상하고 전략을 잘 세운 [병법 및 창의력의 승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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