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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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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월드컵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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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대단히 중요한 미싱링크의 단서를 찾았다?~

  • 작성일 2019-03-10 오전 12:03:00 |
  • 조회 14
 
잠시 후, 그녀가 도착해 있는 곳은 바로 동경의 경시청 안이었다.

그녀는 일전에 같이 만나 조사한 것이 있는, 오카야마 반장의 심복이자 자신의 파트너 격이기도 한 신이치 형사를 만나 조금 전에 자신이 추리한 결과(?!)에 따라 문의를 해보았다.

“저, 신이치씨, 일전에 저와 만나 이야길 할 때, 그 죽은 이시하라 사장의 해운회사가 망할 뻔한 동기가 무리한 사업확장과 작년에 중동 게릴라의 [크리스마스 여객선 폭탄테러]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대기업인 [도카이 해운]과의 경합 때문이라고 하셨죠?”
“맞아. 그랬지. 그 침몰당한 여객선이 도카이 해운 것이라서... 그런데 그게 뭘...?”
“그래요? 그렇다면...! 혹시?~~”

원희는 어렴풋하긴 하지만, 마침내 뭔가 눈치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대면서 이런 여운을 남겼다. 대체 그녀는 세 번째 살인사건인 하세타 살인과 어제 벌어진 니지가와 살인사건의 동기와 연관성에 대해 추리해보다가, 갑자기 무슨 일을 떠올렸기에 이렇게 전혀 다른 문제에 대해 뜬금없이 찾아와 물어보는 것일까?~

“뭐 수상한 기미라도 알아냈냐? 그 사실이 뭐가 어때서?”
“아뇨. 어쩌면... 이 사건의 진상은 전혀 엉뚱한 범행동기로 굴러 나올지도...”

그녀는 뭔가 희미하게 감을 잡았는지,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이번에는 다른 점에 대해 캐물었다.

“저, 신이치씨... 이건 별로 상관이 없는 일이지만, 만약에 회사 사장쯤 되는 사람이 비행기 같은 대형사고로 죽으면 보상금이나 보험금도 많이 나올까요?”
“음... 그야... 아! 맞다. 맞아. 그러고 보니, 사고로 인한 보상금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은 사람의 평균가치(갖고 있던 사회적 지위 및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 하므로 사고를 낸 측의 회사가 내야 하는 보상금은 엄청날걸? 나도 형사라서 교통사고같은 사고 현장에 자주 뛰어다녀 본 경험이 있어서 그걸 알지.”

[주 : 사실이다. 만약 교통사고를 내도, 실업자나 별 가치 없는 사람은 치료비와 함께 기본수당밖에 배상하지 않지만, 사장이나 의사 등 사회적 지위가 높고 입원하고 있는 동안에 생길 日失所得(일실소득)을 감안하여 물어내야 하므로 그 손해가 막심하다. 참으로 슬픈 일이다. 돈이나 능력 없는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거나 죽어도 그 보상이 그만큼 싸다니... 인간이 평등하다는 이론이 얼마나 새빨간 거짓말이자 순 엉터리인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그래요?”

이원희는 그 사실에 대해 주목하고서는, 이번에는 보험금 문제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럼 신이치씨, 보험금도 역시 그런가요?”

이원희는 이번에는 또 한 가지의 궁금한 점을 캐물었다. 신이치는 거기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한 자세히 알려주었는데...??

“그것도 물론 그렇지. 배나 비행기 사고는 굳이 사장이나 정치가 같은 사회 지도급 인사가 아니라도 사고 시에는 본시 사망보험금이 막대한 거야. 원래 그런 교통수단은 한번 사고가 나면 대참사이기 때문에, 보험회사 자체에 본시 사망사고에 대한 담보금이 엄청 많지. 그래서 참사가 나면, 가족은 되려 억대의 보험금으로 횡재를 하는 수가 있어.”
“그래요... 하긴 그러니까 그런 문제로 얽힌 계획살인이 많죠.”

이원희도 물론 그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이미 그런 문제와 동기로 사람을 죽이거나 죽이려다 미수에 그친 살인사건을 몇 번이나 겪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원희를 바라보면서, 신이치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바에 대해 더 자세하게 이런 해명까지 덧붙여 주었는데...

“게다가 명색이 많은 사원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공적인 높은 사람인 사장쯤 되면, 근로기준법상 의무적으로 생명보험이나 사고보험을 들게 되는데, 그 생명보험금만도 최고 수십 억을 넘는 게 보통이야.”
“그래요? 그렇다면, 보상금과 이것저것 들어오는 돈까지 합하면 백억이 넘을 수도 있겠군요?”

이원희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는, 뭔가 알아차렸다는 듯이 이처럼 되물었다. 정말 조금 전에 신이치가 알려준 사실은 이원희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그렇겠지...”
“흠... 그렇게까지 엄청난 돈이 굴러 들어온다...”

이원희는 새로 알려진 단서를 머리 속에서 이리저리 굴리면서 조합해보다가, 이내 뭔가를 떠올려냈다.

“신이치씨... 어쩐지 뭔가 이상하지 않아요?”
“뭐가?”
“바로 이 회사의 사장님은 작년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해상 테러로 인해 비명횡사하셨다... 그로 인해서 엄청난 보험금과 보상금이 들어와, 부도를 맞을 뻔한 회사가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더구나, 문제의 폭탄테러가 벌어진 여객선이 이 회사에 경쟁관계에 있던 해운회사였다... 어쩐지 우연치고는 너무 일방적으로 이 회사에만 유리하게끔 된 작위적인 상황 같아요.”
“듣고 보니... 그건 그런 것 같네. 그렇지만 그건 이미 아랍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으로 판명이 났잖아? 빈 라덴이 크리스마스 날 저녁에 위성방송을 통해 그 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밝혔고... 더구나, 이시하라 사장이 그 때의 사고로 죽었으니, 완전히 일방적으로 이 회사에게 유리하게 되었다고는 볼 수가 없지. 이 회사 창시자이자 유능한 최고 경영자를 잃었으니...”

맞기는 맞는 소리였다. 하긴 사장의 죽음이 이 회사로서는 제일 큰 손실이었다.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손해를 입은 피해자는 이 회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회사 사장의 죽음만 빼면 다른 상황은 너무나 이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들 뿐이었다. 일부러 이런 상황을 만들려고 해도 이렇게 유리한 상황이 되기 어려울 정도로...

“저, 신이치씨...”
“왜?”
“이거... 혹시 노파심에서 하는 소린데, 이시하라 사장은 확실히 죽었을까요? 경찰에서 죽음을 확인했어요?”
“얘가 우리 일본경찰을 바보로 아나? 틀림없어. 틀림없고 말고! 그때, 바닷물 속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이시하라 사장의 시체를 건져냈어. 비록 파랗게 질리긴 했지만 시체의 얼굴은 지갑 속에 있던 신분증과 비교해봐도 틀림없고, 나중에 사고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시하라 해운의 사원들이 틀림없는 사장임을 확인했어. 그래서 그들에게 시체를 넘겨주었지...”
“그게 확실한가요?”
“틀림없어. 워낙 규모가 큰 테러 사건이라서, 그때 나도 경찰공무원으로 거기 파견 나갔으니까... 내가 내 눈으로 확인한 사실이야.”
“그래요... 얼굴과 신분증으로 보아도 분명 시체를 확인했다... 그렇다면 역시 그 회사에서 들은 대로 이시하라 사장님은 죽은 것이 확실하다... 예상대로군요.”

이원희는 신이치의 보고를 듣고, 충분히 조금 전에 자신이 깨달은 어떤 상황(?)에 맞는 설정이 나왔는지 살포시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었다.

“대체 왜 그래? 그게 이번 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나?”
“그럼요. 있고 말고요. 참 신이치씨, 작년에 9.11테러 직후에 세계 각처에서 3건의 대형 살육의 테러가 다시 벌어졌었죠?”

이원희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번엔 바로 작년에 있었던 초대형 테러 사건들에 물어보았다. 신이치는 경찰이었기에, 그런 문제에 대한 사정을 훨씬 잘 알고 있을 거라 판단했기에...!!

“그럼. 당시 빈 라덴이 자기가 몸담고 있던 나라인 아프간을 미국에게 빼앗긴 후, 국외로 망명하여서는 미국과 다른 서구 국가들에게 피의 테러로 복수하겠다고 선언했어. [예수의 생일인 2001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기독교 국가들과 그 추종 국가들에게 무시무시한 피의 투쟁을 벌이겠다]고...”
“그건 저도 이미 알고 있어요. 작년 초겨울에 그 자가 전 세계에 선포한 위성방송을 봐서... 이 아랍세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성전을 하겠다고 선포했었죠?”
“그래. 그 자가 아프간 함락 이후 국외로 도망쳐서는 전 세계에다 위성방송을 통해 예고했던 3가지 테러가 바로 그거였어.
하나는 12월 18일날 파리 공항에서 벌어진 자살 폭탄테러! 그리고 또 다음은 그 나흘 후인 22일날 성탄절을 전후하여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떠나는 유럽과 미국의 기독교들을 공중 분해시킨 또 다른 항공기 테러! 아마 그 항공기가 이스라엘 항공기였을걸? 그리고 또 다시 이틀 후에 터진 그 현해탄 바다 위에서 벌어진 한일 정기 여객선인 글로우브 호 폭탄 침몰 테러! 바로 이번 사건의 배경이기도 한...
이 3가지 테러 때문에, 그 해 연말은 우리 일본 경시청도 바람잘 날이 없었지... 나도 경찰이 된 이래 정말 작년만큼 바빠본 연말도 또 없었어.”
“그래요...”

이원희는 그 사실을 전해듣고, 뭔가 아주 중요한 판단을 할 일이 있다는 듯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뭔가 머리 속에 떠오른 게 있는지 이내 다른 질문을 해대었다.

“신이치씨...”
“왜?”
“그렇다면 그 3건의 사건이 전부 이슬람 과격단체의 행동이라고 경시청에서는 판단하고 있나요?”
“글쎄... 하지만 이미 첫 번째 사건인 파리폭탄 테러는 자살 당사자 아닌 다른 공범들이 잡혀서 실토했으니까 틀림없겠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테러는 틀림없이 이 사건을 꾸민 모든 범인들이 비행기나 배와 함께 자폭해버렸을 테니까 완전한 진상은 모르지...”
“그럼 반드시 나머지 두 사건은 이슬람 과격단체의 소행인지는 미지수란 말씀이군요?”
“그거야 우리 일본이 아니라, 아마 미국 중앙정보국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을걸? 하긴 당사자들이 전부 저 세상으로 가 버린 사건에서는, 미국이 아니라 귀신이라도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긴 어려운 법이니까...”
“...”
“하지만 뭐 아마 그 두 나머지 사건도 99% 이슬람 단체의 소행일 거야. 이미 빈 라덴의 선포도 그러했고, 날짜도 거의 일치하니까... 자살 폭탄테러라는 상투적인 수법도 그렇고.”
“그럼 그 파리공항 테러 사건의 범인들은 자신들이 이슬람 과격단체란 실토를 했나요?”
“그래. 빈 라덴의 지시를 받아 무자비한 자살 폭탄 테러 공격으로 미국과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어 서구에 반미 의식을 고조시키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자백했어.”
“...”

그 사실이라면 이미 그녀 자신도 뉴스를 봐서 알고는 있었다. 빈 라덴의 조직인 알 카에다의 자살폭탄 테러 공격에 미국조차도 속수무책이었다고...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그 최초는 바로 작년 9월 11일에 벌어졌던 여객기 자폭 테러 공격... 그로 인해 세계경제의 심벌인 뉴욕 쌍둥이 빌딩이 폭싹 내려앉았고, 이 때문에 한동안 세계경제는 심한 몸살을 앓았었다.

이 사건의 범인(?!)이, 납치된 4대의 여객기 중에 유일하게 황무지에 추락하여 블랙박스가 무사했던 펜실베니아 주 항공기에서 알아낸 바에 따라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원이었음을 알아낸 미국은 보복조치로 알 카에다 본부가 있고 두목 빈 라덴이 살고 있는 아프간에 무서운 맹폭을 퍼부어 토벌작전을 개시했었다.

원래 무역센터와 펜타곤, 백악관을 부순 후 시치미 뚝 뗄 작정이었던 빈 라덴은 예상대로 안된 펜실베니아 항공기에서 움직일 수 없는 물적 증거가 나와 발뺌할 수가 없게 되자, 아프간의 민중을 동원하여 미국과 싸웠으나 결국 두 달도 안되어 카불은 함락되고 아프간의 탈레반 정권은 붕괴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 뒤에도 빈 라덴은 아직도 와해되지 않은 전 세계의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이용해 지난 연말경에 3건의 무서운 [12월의 테러]를 자행했던 것이다.

3건의 수백 수천 명이 죽는 무시무시한 초대형 테러가 연쇄적으로 벌어지니, 세계는 당연히 공포에 떨었고 미국의 너무나 강력한 토벌작전을 비판하는 소리도 나오긴 했지만 미국은 강경하게 알 카에다와 [테러와의 전쟁] 정책을 밀고 나갔다.

그리고, 새해가 되어서는 동남아시아 및 서유럽에 들어와 있던 알 카에다 조직을 미국 비밀경찰인 CIA의 힘으로 토벌함으로서, 일단 테러와의 전쟁에서 기선을 잡았다. 이로 인해, 동남아시아와 서유럽의 이슬람 테러 조직은 거의 와해되고 말았다.

결국, 빈 라덴은 9.11 테러 때와 마찬가지로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 그는 어디 숨어 있는 지도 모르지만, 좌우간 별로 좋은 신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서유럽, 이스라엘 등의 비밀경찰들의 추격을 피해 암살의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을 테니까...

그것을 증명하듯이, 가장 근래인 지난 4월경에 텔레비전 뉴스에 나왔던 빈 라덴은 얼굴이 눈에 띄게 초췌해져 있었다. 원희는 그때, 어딘가에 숨어 지내던 빈 라덴이 위성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텔레비전 월드뉴스를 통해 보았던 것이다. 많은 고생을 한 듯 얼굴이 많이 축나 있었다. 광대뼈가 보일 정도로...!!

‘작년 말에 연쇄적(?!)으로 벌어진 무서운 초대형 테러 사건... 정말 사람도 많이 죽었었지... 정치나 종교 문제 때문에 서로 죽고 죽이는 행동은 언제 봐도 끔찍해. 그러나저러나, 그렇다면 대체 이번 사건은 이 테러 사건들 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의 여객선 테러사건]과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은 확실한데... 대체 무슨...?’

이원희는 신이치의 모든 해명을 듣고, 이 테러 사건들이 이번 사건과 연관짓고 있는 어떤 관련성(?!)을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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