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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회 가와다 야스코의 장례식~ 이원희, 눈물이 앞을 가려.

  • 작성일 2018-12-02 오후 11:54:00 |
  • 조회 6
  그 이튿날... 새벽 동이 트자마자 바로 어제 전투에서 죽은 동료들의 장례가 바로 시작되었다. 연합작전에서 한국군도 많이 죽었지만, 일본군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어저께... 일본군은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적어도 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당했고, 오늘 아침까지 죽은 사람들만 30명이 넘었다. 간교한 레드스타들의 함정에 말려들어 입은 피해결과였다. 한국군들은 무려 180명이 죽었다고 했다.

  물론 레드스타들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천명 이상... 한일연합군의 4배 이상은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 무기와 장비가 압도적인 상황 치고는 크게 패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원희는 어제의 정신적 충격으로 일어날 기운도 기분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단짝친구인 야스코의 마지막 길에 참석은 해야겠기에 몸을 추스르며 일어나 현장에 나갔다.

  일본 애국가인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며, 하나씩 일장기로 몸을 감싼 영현백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앞에 늘어선 수십 개의 영현백(죽은 사람을 넣는 거대한 가방, 휴대용 관)들...

  그 중에 네 명은 여군이었다. 그 중 가장 오른편에 어제 전사한 조종사 야스코가 든 백이 놓여 있었다. 여군 전사자들은 특별대우를 하여 제일 우편에 놓았던 것이다.

  어제 야스코와는 별도로, 또 다른 여군 두 명이 레드스타의 박격포탄을 맞고 전투현장에서 전사했다. 현장에 따라간 종군 간호사관들이었던 이와무라 쇼코, 오와다 가요라는 여자였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이케다 아즈사라는 수송 여군 장교 한명이 총에 가슴을 맞고 죽었다.

  “전사자 護國英靈 영웅님들께 경의를 표한다. 일제히 차렷!”

  지휘관 시마무라 연대장이 팔에 하얀 붕대를 감은 채, 죽은 동료들을 향해 바로 서라고 지시한다.

  “경례!”

  지휘관의 구령 소리에, 예포탄이 울려 퍼지며 현장에 나와 있는 모든 일본군들은 경례를 하였다.
  원희도 구령에 맞춰, 바로 어제 죽은 친구 야스코의 앞에 서서 그녀의 시체를 향해 예를 올렸다.

  ‘야스코, 잘 가렴, 넌 살아서 일본 땅에 돌아가지 못하게 됐지만, 나와 다른 사람들 맘속에 영원히 살아 있겠지. 난 아마 죽어서라도 널 잊지 못할 거야...’

  원희의 뺨에서는 죽은 친구 야스코를 추모하는 뜨겁고 축축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한없이 울었다.

  ‘흐흐흑... 흑흑!’

  서글피 우는 소리... 하지만 그건 원희 혼자만의 울음이 아니었다. 여기저기서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누구도 아무에게도 울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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