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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회 일본~ 북한에 대한 북폭을 더욱 강화! 이원희도 헬기조종사로 출격함.

  • 작성일 2018-07-12 오전 12:02:00 |
  • 조회 7



  그 동안, 일본 군대는 북한지역에 대한 [北爆]을 한층 강화하여, 일본 서해안 나리타 및 돗토리 현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공군기지에서는 거의 매 시간 뜨고 내리는 전폭기 편대들로 인해 쉴 시간이 단 일초도 없을 지경이었다.

  물론 더 바쁜 것은, 일본 본국 기지도 이런 판에 이미 북한땅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 부대일 수밖에 없을 판이었다.

  ‘북한 레드스타 지구를 육상 무생물 시대인 오르도비스기로 되돌려놓아라! 인정사정없이 무차별 폭격을 퍼부어 레드스타 게릴라는 물론, 개미새끼 한 마리 못 살아남는 초토화된 지역으로 만들어라!’

  일본이 폭격을 휩쓸고 지나간 지역은, 글자 그대로 정말 [오르도비스기의 바위 사막]으로 돌변하고 말았다. 개마고원 및 함경도의 마천령산맥들이 이 지경이 되어 가고 있으니, 비록 전쟁에서 이기려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생태계의 파괴가 심했다.

  일본 정부의 북폭 전면 공격 때문에, 공군뿐 아니라 해군 소속의 항공모함 함재기, 육군 소속의 경항공기 및 헬기 부대마저 북폭에 전면 가세하고 있었는데...

  “어머, 원희씨, 너 또 야간 무기 수송임무 출격 나갔다 온 거야?”
  “응. 야스코, 아무도 안 간다니 내가 가는 수밖에 없잖니? 하지만 이젠 한계야. 다음 출격엔 네가 좀 대신 나가 줘! 나 잠깐만 서너 시간만 자고 올게.”
  “쯧쯔, 남자 조종사들도 한사코 사양하는 전투지역 야간 출격을... 그러니 몸이 골병들지. 알았어. 내가 오늘 출격은 대신 나가줄게. 어차피 위에서도 그러라고 할 테니까...”
  “고마워. 야스코, 그럼 나 수면실에 들어갈게. 저녁에 내 출격 차례가 되면 깨워줘!”
  “알았어... 내가 한번 출격 갔다오면 꼭 맞을 시간이니까.”

  야스코는 바로 조종사 복장을 입고, 헬멧을 갈아 쓰고서 바깥으로 나갔다.

  ‘잘 갔다 와. 야스코. 반드시 무사히 돌아와서 날 깨워주렴.’

  그녀는 야스코의 무운을 비는 심정으로 그런 약속도 했던 것이다. 이번 출격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만 있다면 반드시 깨워달라고...
  한별이 그렇게 급작스레 죽은 후, 원희는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몹시 피곤했다. 저 룸메이트 야스코라도 없었다면, 그녀는 아마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원희는 몹시 피곤해 물먹은 솜 저리가라로 피곤하기 그지없는 몸을 억지로 움직이며, 방 한구석에 붙은 수면실로 들어갔다. 공기청정기와 인체공학 침대가 있어서 한 시간만 자도 세 시간 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그 특수방으로...

  벌써 이틀째 거의 자지를 못한 몸이었다. 너무 피곤했다. 그녀는 눕자마자 납덩이같은 눈꺼풀을 붙이면서 잠이 들었다.

  “얘, 원희 씨. 일어나!”

  의식 저 편에서 야스코의 그 목소리가 그녀를 깨울 때, 그 순간이 요즘 그녀에겐 제일 기쁜 순간이었다. 야스코도 무사히 돌아왔구나 하는 안도감에...

  두 사람은 이제 룸메이트를 떠나서, 친자매처럼 다정한 사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처지의... 죽음과 거의 맨날 씨름하는 살벌한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다 보면 누구나 그렇게 변하는 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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